라인 주식회사(대표 이데자와 다케시)는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가 자체 가상자산 링크(LN)를 빗썸 원화 마켓에 상장했다고 23일 밝혔다.
라인은 ‘블록체인 대중화 실현’이라는 목표로 지난 4년간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링크는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 참여자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되며, 라인페이 결제 수단과 대체불가토큰(NFT) 마켓 결제 수단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빗썸은 누적 가입자 수 6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국내 시장 점유율 2위의 가상자산 거래소다. 링크는 지난 2021년 8월 빗썸의 비트코인(BTC) 마켓에 상장된 바 있다. 비트코인 마켓은 비트코인을 통해 다른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링크는 빗썸 외에도 후오비, 라인 비트맥스, MEXC, 게이트아이오 등 총 다섯 개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링크를 거래할 수 있는 통화는 원화, 비트코인, 테더(USDT), 엔화(JPY) 등이다.
라인은 이날 ‘2023년 블록체인 사업 현황 및 향후 로드맵’도 공개했다. 라인은 최근 첫 번째 퍼블릭(개방형) 블록체인 메인넷인 ‘핀시아’를 출시했다. 핀시아는 이더리움 대비 400배 이상의 거래속도, 98% 수준의 거래 비용 절감이 가능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라인은 핀시아 출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 적극적으로 상장을 추진해, 글로벌 사용자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토큰 수요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토큰 경제도 도입한다. 무분별한 토큰 발행으로 인한 문제를 막기 위해 재단이 사전 발행하는 토큰 물량을 제로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신규 인플레이션의 80%는 실제 링크를 예치하거나 결제하는 등 기여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하고, 연간 실유통량 기준 인플레이션을 점진적으로 5%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