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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野 원내대표 회동 어려워져…법사위 개의 위임"

경계영 기자I 2022.10.20 15:40:50

20일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무산된 듯
"민주당, 20대 전 법사위 일방 개의한 적 있어"

[이데일리 경계영 배진솔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하기로 한 데 대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이 상황에서 만나기 쉽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애초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로 회동이 취소됐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측이 상황 때문에 참석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고 저는 따로 의장을 뵀다”고 부연했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가 파행되는 데 대해 주 원내대표는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진행해 우리 당만 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법사위가 20대 국회 이전 민주당이 한 적 빼고 지금까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의)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참여 없이 국민의힘만으로 법사위 진행할지는 전적으로 법사위가 향후 운영을 고려해 판단에 따라 하기로 위임했다”고 말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감사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정감사 조건부 복귀를 밝히며 민주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중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 이원석 검찰총장의 즉각 사퇴 등을 요구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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