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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나라 커피 시장은 10조원대인데 반해, 차 산업은 1000억원 이하로 떨어지는 등 예전만한 인기를 끌고 있지 못하다”며 “일본의 다도에까지 영향을 미친 우리나라의 훌륭한 차 문화는 케이팝(K-pop)이나 케이드라마(K-drama)처럼 한류의 정신적 문화로 새로운 콘텐츠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메타버스라는 현실과 연결된 가상현실을 바탕으로 차 문화를 공간적·시간적으로 확장한다면 MZ세대들의 기호에 맞는 차 문화를 형성하고, 한류를 넘어 신한류로 한국의 차가 세계 최고라고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차 문화에 관한 메타버스를 구축하기 위해 차 문화 콘텐츠를 다양한 각도에서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와 산업계 그리고 학계 및 민간단체와 함께 모든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고성배 한국차문화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아바타가 한국의 차 를 가지고 지구촌 곳곳을 누비게 된다면 우리의 차가 세계의 경제, 사회, 문화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최석만 교수는 “차를 마시는 문화는 예전부터 우리 조상들의 일상생활 속에 존재했던 생활 자체의 문화”라며 “차와 관련된 영화, 드라마, 게임, 캐릭터 등 콘텐츠 중심의 메타버스를 제작하는 ‘체험형 차 문화’를 구축할 수 있다면 차의 전후방적 연계산업과 수익구조를 다양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대표이사는 사례발표를 통해 “제페토 아바타가 추석 연휴 기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송편을 빚고 투호 놀이를 하는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얻었다”며 “생산·예복·다기·예절·여가와 관련된 주제를 차 문화와 접목한다면 경쟁력 있는 차 문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심포지엄은 사단법인 한국차 문화연합회(회장 고성배)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농촌진흥청·경상남도·창원시가 후원했다. 오늘 행사에는 최석만 미(美) 미드웨스트대학교 e스포츠전공 교수, 김성수 맥밀란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박옥순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처장, 김군선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 전략기획실장, 김도형 유라시아문화연구소 대표, 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장, 이길형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명예회장이 발표자와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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