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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사업 참여 지자체 공모

박진환 기자I 2020.09.22 13:26:51

3년간 130억 지원…산림바이오 비즈니스센터 등 건립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오는 29일까지로 마감 후 서류심사 및 발표심사를 통해 내달 중 사업자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번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에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국비 130억원을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방비 70억원을 포함해 200억원 규모로 조성공사를 하게 되며, 산림바이오 비즈니스센터, 종자공급 및 양묘기술 센터, 생산단지 등을 건립하게 된다.

이 사업은 바이오업체와 임가간 바이오원료 계약재배를 지원하고, 기술개발 및 실용화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국내 바이오산업계에서는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식품 등을 생산하기 위해 산림바이오 원료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국내생산·공급 체계가 미비해 천연물질의 67%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바이오산업계의 천연물질 수요에 맞춰 임가에서 안정적으로 원료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지역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을 통해 바이오산업계의 수요를 파악하고,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원료물질 공급체계를 마련, 산림바이오 분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나고야의정서가 2014년 발효되면서 국가 간 생물자원 주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해외 생물자원 이용 시 사용료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 산림에서 바이오 원료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산업 및 임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민간과 지자체, 산림청이 함께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사업의 첫 대상지는 충북 옥천이며, 2번째 대상지는 전남 나주가 선정, 관련 사업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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