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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외교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 인사 및 국립외교원과 학계·경제계 전문가 등 민간 인사들이 참여했다.
조정회의를 주재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들어서 국제정세는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경제·기술·외교·안보 등 분야와 지역, 세계 전략을 넘나들면서 정말 복합적이고 불확실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어진 상황에서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우리의 국익을 기초로 건설적 협력이 가능한 공간을 넓혀나가면서 중견국으로서의 우리의 외교적 역할과 기여를 확대해나가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강 장관은 한국이 직면한 각종 외교 현안에 대해 수동적 대응이 아닌, 국익에 기초한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교부측은 전했다.
강 장관은 “(조정회의를 통해)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미중관계 관련 이슈와 일본과의 관계를 포함해 주변 4국들과 조정이 필요한 다양한 현안들도 다뤄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계와 전문가들은 △미·중 경쟁구도에 내재된 역사적 구조적 요인에 대한 분석 △국가간 경쟁과 무역보복 등이 우리 대외교역과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외교 현안에 대한 선제적인 입장 확립과 전략적 가치 상승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정부·민간 각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우리가 당면한 주요 국제 정세와 현안에 대해 효율적이고 유기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조정회의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정회의를 통해 우리의 1·2위 교역 상대국인 미·중 간 무역 갈등,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등 최근 급변하는 대외 환경 및 도전과 관련해 우리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익을 수호해 나갈 수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앞으로 조정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한다는 원칙하에 필요시 의장인 외교부 장관이 수시로 소집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정회의 산하에는 격주로 열리는 차관급 주재 외교안보분과위원회와 경제과학기술위원회가 설치해 미중, 대일 관계 뿐 아니라 주변 4국과의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국립외교원에서도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분과위가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