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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카풀' 베타테스트 시작

김유성 기자I 2018.12.07 16:07:28

일부 이용자 대상 카풀 호출 기능을 오픈하는 형태
17일 정식 서비스 계획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빌리티가 7일부터 ‘카카오 T 카풀’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베타서비스 운영 결과와 의견을 바탕으로 정식 서비스를 17일부터 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지난 2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한 후 심야 시간 등에 발생하는 교통난 완화를 위해 대안적 이동 수단을 검토했다”며 “기존 산업과의 ‘상생 생태계’ 형성을 위한 협의 노력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베타테스트는 서비스 기술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한적 형태로 진행된다. 카카오 T 모든 이용자가 아니라 일부 이용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용은 카카오 T 앱에서 할 수 있다. 카카오 T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카카오 T를 실행하면 된다. 첫 화면 세번째 ‘카풀’ 탭을 선택하면 베타 테스트 대상 이용자에게만 목적지 입력 화면이 나타난다.

목적지를 입력하고 호출하면 카풀 크루에게 호출 정보가 전달된다. 크루 회원이 수락하면 연결이 완료된다.

이용료는 이용자오 크루 간 연결이 완료되면 카카오 T에 등록해 신용·체크카드로 자동 선결제되는 방식이다. 기본료는 2km당 3000원이다. 이동 시간과 거리에 따라 요금이 책정된다.

운행 시간 제한은 없다. 다만 카풀 운행 횟수는 하루 2회로 제한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크루가 운행 횟수를 초과할 수 없도록 배차를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카풀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다양한 안전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탑승 중 긴급상황 발생 시 승객이 버튼을 눌러 신고할 수 있는 ‘112 문자 신고’ 기능을 탑재했다. 신고 시 승객의 현위치, 운전자 정보, 차량의 이동 정보가 경찰청에 전달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크루용 112 문자 신고 기능도 빠른 시일 안에 도입하고, 경찰청과 협력 하에 더욱 고도화된 신고 기능을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심사를 통해 등록된 크루만 카풀을 운행 가능한 ‘운행전 크루 생체인증’ 시스템 △이용자와 크루가 안전 관련 지원을 요청하거나 문의할 수 있는 ‘24시간 안전 관제센터’ 를 운영한다. 아울러 △이용자-크루간 ‘양방향 평가시스템’도 도입한다. 낮은 평점을 받은 이용자와 크루는 서비스 이용 제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보험 체계는 ‘카카오 T 카풀 안심보험’ 상품을 적용한다. 교통 사고는 물론 교통 외 사고에 대해서도 보상이 가능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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