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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회 곳곳 숨은 영웅들 응원, 정의에 투자합니다"

윤종성 기자I 2017.07.31 14:10:23

LG복지재단, 47명 숨은 의인 찾아내 의인상 시상
''독립운동 정신'' 계승..유공자 지원사업 펼치기도
"국가·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 발굴..실질적 지원"

▲LG하우시스가 개보수 해 재개관한 우당 이회영 기념관을 기념관 관계자와 관람객이 둘러보고 있다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조업 중 생업이 걸린 그물을 끊고 달려가 조난 선원을 구조한 김국관 선장, 평소 가족같이 자신을 보살펴준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든 외국인 근로자 니말 씨, 묻지마 폭행을 막다 큰 부상을 입은 낙성대역 의인 곽경배 씨 등 위험을 무릅쓴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우리 사회가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평범하지만 누구보다 용기있는 이 시대의 ‘숨은 영웅들’이다.

LG복지재단은 2015년 3명, 지난해에 25명, 올해에는 19명의 의인을 선정하는 등 현재까지 총 47명의 의인들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화려한 행사 없이 수여자의 생업 현장이나 관할 경찰서에서 조용하게 표창과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치료 등 급박한 상황을 감안해 지원 과정은 일주일 이내로 최대한 단축시켰다.

LG는 ‘LG의인상’ 외에도 살신성인의 자세와 투철한 책임감으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2014년에는 진도 팽목항 세월호 사고 현장의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소방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유가족에게 각 1억 원씩 위로금을 전달했고, 2013년에는 바다에 뛰어든 시민을 구하려다 숨진 인천 강화경찰서 소속 고(故) 정옥성 경감 유가족에게 5억원의 위로금과 자녀 3명의 학자금 전액을 지원했다.

당시 구본무 회장은 LG 최고경영진들과 버스를 타고 천안에 위치한 LG전자 협력회사를 방문하던 길에 정 경감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는 함께 있던 CEO들과 논의해 위로금 전달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구인회 LG 창업회장의 독립운동 자금 지원으로 시작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 유공자 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구 창업회장은 1942년 중경 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 마련을 위해 찾아온 ‘백산 안희제’ 선생에게 1만원을 희사했다. 구 창업회장은 “나라를 되찾고 겨레를 살리자는 구국의 청에 힘을 보태는 것이야말로 나라를 돕는 일”이라며, 위험을 감수했다. 구 창업회장의 부친인 춘강 공 역시 ‘일정 구여순’ 선생을 통해 당시 상해 임시정부에 5000원의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대표적인 계열사가 LG하우시스다. 이 회사는 LG의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 받아 2015년 중경 임시정부 청사 개보수 사업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광복회의 추천을 통해 매년 독립유공자(또는 후손) 5세대를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하고 잇다. 서재필 기념관,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 매헌기념관, 우당(友黨) 이회영 선생 우당 기념관 재개관을 위한 시설 개선 지원도 완료했다.

LG는 6.25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계열사들의 사업역량을 활용한 사회동헌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임직원들은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유일 참전국으로 6000여명의 전투부대를 파병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과 1대1 결연을 맺고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160명의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4년간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했다.

LG전자는 한국 국제협력단 코이카와 함께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도 설립했다. 이 곳에서는 참전용사 후손들을 우선 선발해 3년 과정의 직업교육을 지원하고. 실습생 채용의 기회도 제공한다. LG전자는 매년 터키 참전용사 후원 프로그램인 ‘터키 참전용사의 밤’ 행사도 열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지난해부터 생활여건이 열악한 6.25 참전용사· 후손의 주택 개보수 공사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4월 거동이 불한 대산지역 참전국가유공자 참전용사 및 가족 30여명에게 천안 독립기념관 봄나들이 여행을 지원했다.

한편, LG트윈스는 국방부와 함께 지난 6월 10일과 11일 이틀간 주말 홈경기에 장병 사랑 캠페인 ‘탱큐 솔져스 데이’를 실시했다. 이틀 동안 1루 내야 광장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유해발굴단 사진과 유품을 전시하고, 6월 10일 경기에서는 6.25 참전용사인 송진원씨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인 서경덕 교수가 시구, 시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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