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자체개발한 복합신약 아모잘탄과 관련한 연구결과 2건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에서 발표했다.
아모잘탄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제의 임상3상 결과와 아모잘탄 장기 투여시 혈압강하 효과 등 2건이다. 이해영 서울대병원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 143명에게 아모잘탄과 로수바스타틴을 8주간 투여했더니 이상지질혈증 및 고혈압 수치가 대조군 대비 우월하게 나왔다. 박창규 고려대병원 교수는 한국인 고혈압 환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 투여 후 2년간의 혈압변화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투약 24개월 후 90%의 환자가 목표혈압을 유지하고 있었다.
박명희 한미약품 마케팅팀 상무이사는 “이번 연구는 올해 발매 예정인 로수바스타틴과의 3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국내 고혈압 환자에 대한 아모잘탄의 중장기 혈압 조절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 결과를 축적해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2009년 6월 출시한 세계 최초 암로디핀ARB+CCB 복합약으로 국내에서 연간 70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 약은 미국 MSD가 ‘코자XQ’ 브랜드로 전세계 5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 아모잘탄+로수바스타틴 3제 복합제를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