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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는 2016년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발표하고 지난해 주민등록상 인구는 5169만 6216명이며 세대당 인구수는 2.43명에 그쳤다고 18일 밝혔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상 인구수는 전년대비 16만 6878명(0.32%) 늘어났고 월평균 1만 3907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한해 전국의 출생신고는 41만 1859명, 사망신고는 27만 9027명으로 13만 2832명이 증가했다. 주민등록인구 연령별로는 40대가 17%로 가장 많았고 50대 16.3%, 20대 13.1%, 10대 10.6% 순으로 이어졌다.
총 인구가 4954만 367명으로 집계된 2008년 세대당 인구수는 2.61명이었다. 2013년에는 세대당 인구수 2.50명대가 무너져 2014년에는 세대당 인구수가 2.48명, 2015년에는 2.45명, 2016년에는 2.4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 해 세대당 인구수는 지속적으로 줄었다. 지난해 1월 2.45명을 기록했던 세대당 인구수는 4월에는 2.44명, 10월에는 2.43명으로 감소했다.
행자부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세대당 인구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집계된 1인 가구 비중은 34.97%로 2015년 34.50%보다 늘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복지 후진국인 우리나라에서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복지제도가 발달하지 않은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복지제도는 가족”이라면서 “관계에 지치고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려는 젊은 층이 혼자 사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복지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