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서초구에 거주하는 박씨(女,43세)는 현재 남편과 이혼 후 고등학생 자녀 1명과 함께 살고 있다. 결혼 전 5년가량 자신의 재테크를 도와주던 컨설턴트에게 당시 남편의 종신 보험을 비롯해 자녀 교육 보험, 저축 보험 등을 전부 맡겼다.
월 보험료가 꽤 많은 편이었음에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미리 준비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한 박씨는 자신의 컨설턴트에게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혼 후 상황은 달라졌다.
박씨 혼자의 소득으로 기존 보험 전부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대부분 남편의 이름으로 계약된 건들이 많아 자녀를 위해 보험 리모델링 및 추가 컨설팅이 불가피했던 것.
이에 박씨는 우연찮게 알게 된 재무설계 센터를 통해 다시 상담을 받았는데 결과는 기존 컨설턴트와 전혀 달랐다. 새 컨설턴트는 역마진 발생 특약 삭제, 과도한 기존 보험금 삭감, 정기보험 가입 등을 통해 월 지출 보험료는 낮추고 박씨와 자녀가 받을 보장과 혜택은 높였다.
박씨는 적어진 월 지출로 인해 발생한 여유자금으로 추가 적금까지 가입하는 등 새로운 컨설턴트의 재무설계 결과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으며, 타 컨설턴트와의 비교 없이 기존 컨설턴트를 전적으로 믿고 따른 자신의 행동을 뒤늦게 후회했다.
이에 대해 종합금융컨설팅 전문회사 에이비앤아이의 전문 설계사는 “입원비를 비롯 역마진이 나는 특약이 많지만, 일반인들은 이를 쉽게 알 수 없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를 빼거나 줄이기보다 오히려 권장하는 설계사들이 많다는 사실”이라며 “보험 가입 시 여러 컨설턴트와의 재무설계를 통해 월지출 보험료 대비 최대의 보장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월 지출 보험료는 수익의 10~15% 정도가 적당하며 최근 불필요한 보험 정리 및 보험금 삭감 등을 뜻하는 ‘보험 다이어트’가 새로운 재테크 방법으로 떠올랐다”고 전하면서 “전문 재무설계사를 통해 상품의 구조 및 특성을 우선 파악한 후 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