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6일 정치권서 개헌 논의가 일고 있는데 대해, “빈번이 무산된 개헌논의가 결실을 맺으려면 박근혜 대통령께서 물꼬를 터 주고 국민에게 개헌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회에서 개헌논의를 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해주신다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개헌론 물꼬를 터야 국회가 책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 2016년 오늘 우리에게는 1997년 IMF 체제, 그리고 한계에 봉착한 1987년 대통령 중심제를 극복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선거일 단 하루를 위해서 5년 동안 낮에는 싸우고, 밤에는 내일 싸울 준비하는 승자 독식의 대립 정치를 해소해야 지역 갈등, 이념 갈등, 빈부 갈등을 종식시킬 수 있다”며 “개헌은 국민의 기본권 신장과 지방분권 등을 위해 정치권이 무엇을 하는가를 재정립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이 개헌 논의의 적기다. 헌법 개정안이 확정되더라도 국회의결, 국민투표 등 100일 이상 소요되는 일정을 생각할 때 개헌논의는 조조익선이다. 오늘 보도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69.8%가 즉 약 70%가 개헌을 찬성하고 있다. 국회도 민생 현안은 현안대로 챙기면서 얼마든지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 할 수 있다”며 박 대통령의 개헌 논의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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