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헬스케어롱숏펀드’, ‘글로벌이벤트드리븐펀드’, ‘유럽롱숏펀드’, ‘아시아롱숏펀드`…포트폴리오 구성에 해외 비중을 높이려고 살펴보면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펀드들이 많다. 해외 펀드는 펀드 철학이나 투자전략, 자산 등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할 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수익률만 보고 ‘묻지마 투자’를 하기엔 두려움이 앞선다.
대신증권(003540)은 해외 펀드에만 집중 투자하는 펀드인 ‘대신 글로벌스트래티지 멀티에셋 펀드’를 판매 중이다. 글로벌 톱 클래스 운용사인 러셀인베스트먼트의 자문에 근거해 우수한 펀드만을 골라 투자한다. 성과의 안정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지수대비 절반 수준의 변동성을 추구한다. 현재 설정액은 134억원 수준이며 상품운용은 대신자산운용에서 담당한다.
지난 2월 환노출형 펀드를 출시한 이후 8월21일까지 8.7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S&P500, 코스피 등 수익률 비교가 가능한 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대신증권은 ‘확실하고 안정적인 경제상황’, ‘성장의 지속 가능성’, ‘실질자산가치’에서 미국과 달러가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논리를 제시,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지리적인 요소와 함께 통화 관점의 포트폴리오도 같이 구성해야 한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위기 후 경제회복의 선두주자인 미국을 중심으로 양적완화 정책이 기대되는 유럽, 급속도로 살아나고 있는 일본 등 전세계 시장이 투자 대상이다. 전체 투자자산 중 미국에 투자한 자산이 48.15%로 가장 높고 프랑스 12.10%, 영국 7.75% 등 전 세계 투자자산에 분배해 투자하고 있다. 지역 자산배분을 위해 소위 ‘선수’인 지역 전문가가 운용하는 글로벌 대형 운용사의 대표펀드에 투자한다.
펀드 스타일도 신중하게 선택한다. 매수일변도의 기존 펀드보다는 롱숏, 이벤트드리븐과 같은 헤지펀드 전략이 지금처럼 유동성이 확대된 시장에서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원자재 등 인컴형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투자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주식이 떨어질 때 채권이 오르기도 하고, 주식과 채권이 부진할 때 인프라, 리츠 등과 같은 자산이 오르기도 하는 것처럼 포트폴리오에는 상관관계라는 것이 존재한다”며 “넓은 투자범위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배분을 통한 자산배분 효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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