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재고관리 및 사물인터넷 전문기업 지브라테크놀로지스가 모토로라솔루션의 기업사업 부문 인수를 추진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 인수 금액은 35억달러(약 3조6000억원)로 전부 현금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모토로라솔루션은 지난 2011년 휴대폰 사업부가 있는 모토로라모빌리티에서 분사했다. 분사 이후 기업 데이터 관리, 통신장비 등 사업을 했다. 기업 사업 부문에서 모토로라솔루션은 주로 바코드 리더기 등을 기업에 공급했다.
FT는 지브라테크놀로지스가 아마존의 물품 배송 및 재고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브라테크놀로지스는 물품 보관과 배송에 이르기까지 이를 인터넷으로 조회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은 34억4000만달러 정도다.
지브라테크놀로지는 최근에는 웨어러블컴퓨팅 사업을 겨냥한 사물인터넷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술을 보유한 모토로라솔루션의 기업사업 부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T는 지브라테크놀로지스가 이번 인수를 완료하면 연매출이 35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물인터넷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사물과 사물간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 서비스다. 헬스케어,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에서 다양하게 쓰인다. 차세대 IT 먹거리로 꼽히는 웨어러블컴퓨터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