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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한강 유람선에서 만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제가 온 지 3년 7개월째인데 세계 최초 100% LTE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리더가 됐다”며 “꼴찌가 1등에 한번 반항하는 것을 보고 싶었던 기자 여러분이 우리의 정신과 도전을 성원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통화하면서 영상 보내고 대화한다
발표된 5가지 핵심서비스는 ▲친구와 통화하면서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악, 게임 등을 공유하는 멀티태스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와(Uwa)’ ▲매일 400만 건의 콘텐츠가 추가되는 클라우드기반의 영상·사진 공유서비스 ‘U+ 쉐어(Share)’▲모바일 IPTV인 ‘U+ HDTV’를 DMB 대비 10배 고화질 서비스 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진화하는 고화질 영상 포함 ‘HD 뮤직’ ▲휴대폰으로 근거리통신망(NFC)을 이용해 한 번만 태깅하면 자동차 내비게이션 대화면으로 휴대폰 속 유튜브를 이용할 수 있는 LTE 스마트카 서비스(U+Navi) 등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유와로, 지금은 갤럭시 노트2에서만 제공되나, 9월까지 최신 LTE 스마트폰과 100% LTE 단말기로 확대 제공한다.
◇100% LTE, 음성통화도 4배 좋아져..요금인하 계획은 없어
그간 LG유플러스는 3G가 없어 음성통화 품질이 경쟁사보다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하지만 음성까지 LTE로 제공하면서 과거 2.5G 때보다 착신성공률이 4배 정도 좋아졌다. 이상철 부회장은 “방금 누가 휴가 이후 문자를 보냈는데, 전북의 부암사, 강원도 어디 어디를 다녀왔는데 단 한번도 끊기지 않았다는 애교성 항의를 받았다”고 미소 지었다.
하지만 “(LTE-A를 제공하면서) 음성의 질과 데이터 품질이 좋아졌다면 요금이 올라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실제 원가는 과거보다 적은 게 아니며, 다만 앞으로 보이스와 데이터, 영상이 혼합된데이터 요금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2일) 마감되는 이동통신 주파수 혼합경매에 대해서는 KT가 제기하는 SK텔레콤과의 담합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부회장은 “담합해 가격을 올렸다면 그 가격으로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 달만 지켜보면 모든 게 분명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5S를 도입할지에 대해서는 “아이폰 좋지요, 뭐”라면서 “아이폰이 LTE 선두주자에 좀 팔아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한다. 이야기가 오면 한번 검토해 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