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쓰오일은 산업 AI와 에너지·배터리 등 미래 산업의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벤처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단순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투자 기업의 기술·사업 성장을 기존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투자처는 산업 AI·예방진단 솔루션 기업 원프레딕트다. 에쓰오일은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원프레딕트에 총 2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약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원프레딕트는 AI 기반 예지보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의 회전기기와 배관, 변압기 등 주요 설비에서 이상 징후와 고장 위험, 잔여 수명 등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이다.
에쓰오일은 이를 활용해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가동률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돌발적인 가동 중단을 예방하는 데도 활용한다. 원프레딕트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2027년 1분기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등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도 일찌감치 투자했다. 에쓰오일은 2019년과 2021년 차세대 배터리 기업 리베스트에 총 25억원을 투자해 현재 약 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리베스트는 플렉시블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공용 배터리에 적용되는 고출력·고에너지밀도 셀을 일부 양산하고 있다. 올해 기존 투자자인 유니드로부터 100억원의 추가 투자도 유치했다.
에쓰오일은 이들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초기 벤처투자의 성장 가능성도 가시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도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미래 유망 기술을 중심으로 투자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벤처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과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망 벤처기업과의 투자 및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