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율도 같은 기간 24%로 큰 폭 뛰면서 올해 연간 합계 출산율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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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생아 수가 크게 늘어 난 것은 지난 2022년8월 이후부터 혼인이 증가한데다 출생에 대한 인식이 전환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2022년 8월 이후로 2023년 상반기까지 혼인이 증가했고 30대 초반 여성 인구도 늘었으며 출생 자체도 30~40대에서 많이 늘었다”며 “여기에 출생에 대한 인식이 전환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통계청이 실시한 ‘2024년 사회조사’ 결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2022년 50%에서 올해 52.5%로, 출산 의향은 65.3%에서 68.4%로 올라갔다.
1~9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출생아 수는 17만 8600명이며 이 기간 합계 출산율은 0.74명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출산율도 작년보다 소폭 상승해 9년 만에 처음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4분기 통계가 나와봐야겠지만 이 추세라면 올해 출산율 역시 0.74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작년 0.72명보다 소폭 올라 전년대비 증가로는 2014년 이후 9년 만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혼인의 경우 지난 3분기 5만 170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만 3건)늘었다. 6월만 보면 혼인 건수는 1만 536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했다. 월별 혼인 건수는 지난 7월부터 두자릿수로 크게 늘었고 6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플러스’ 추이를 유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혼인 증가률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이라며 “지금의 혼인이 하반기나 내년에 출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국내인구이동통계도 함께 내놓았다. 지난 10월 이동자 수는 5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늘어났으며,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2.1%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5831명)와 인천(1555명) 등 수도권 순유입 현상이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