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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 1500권 슬쩍...“책 읽고 싶어서” 40대 구속

홍수현 기자I 2023.11.20 15:19:18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도서관을 돌며 책 1500여 권을 훔친 40대가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남부경찰서는 도서관 책을 훔친 혐의(절도) 등으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광주시립사직도서관 등 지역 도서관 8곳을 돌며 책 1500여 권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보음이 울리지 않도록 책에 부착된 도난 방지 바코드를 떼어내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도서관 관계자가 책장 사이에 도난방지 바코드가 떼어진 것을 보고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특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책을 읽고 싶어서 이같은 짓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회수한 1500여권의 책을 광주 남구 사직도서관 등 각 소속 도서관에 돌려주는 조치를 취했다.

A씨는 앞서 지난해 새벽시간 영업이 끝난 음식점에 침입, 현금을 훔쳐 달아나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법원은 A씨가 일정한 주거가 없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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