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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고 채상병 사건, 경찰이 제로 베이스에서 수사"[2023 국감]

손의연 기자I 2023.10.12 14:11:12

12일 국회 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
수사자료 군에 넘겨준 것 부적절하다 지적
경찰청장 "절차 상 하자 통보받고 넘겨"
"법과 원칙 따라 최선다해 수사할 것"

[이데일리 권효중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순직한 고(故) 채모 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 “군 의견에 귀속되지 않고 경찰이 제로 베이스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윤 청장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해병대 수사단으로부터 받은 사건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에 넘겨준 것이 부적절하다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의원은 “군인 사망 사건에 대해선 군이 자체로 조사를 해도 결국 경찰이 수사하는데, 군 검찰이 자료를 돌려달라고 해서 돌려준 이유를 모르겠다”며 “수사 자료를 그렇게 넘겨도 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윤 청장은 “국방부로부터 절차 상 하자가 발견됐기 때문에 회수하겠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경찰이 올바르게 수사하려고 하면 수사내용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원 수사자료를 빨리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군이) 이행하지 않을 경우 즉각적으로 압수수색해 강제수사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질타했다.

윤 청장은 “구체적인 수사지휘와 관련해선 우리 수사팀이 절차에 따라 하겠다”고 말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도 “수사진행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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