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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아유야타 지역 펑 밤룽락 옹의 자택에서 열린 준공식은 400호째인 만큼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주태국 한국문화원의 가야금 공연을 시작으로 공사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현판 제막식, 주택 내부 확인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펑 밤룽락 옹은 남다른 감회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펑 밤룽락 옹은 6·25전쟁 당시 해군 호위함인 타찐함에 근무하면서 동해안 해상경계작전을 수행했고, 귀국 후 1954년 중위로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새 주택에 입주한 지난날을 다시금 회고하는 기회가 되었다”라며 “타국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먼 곳까지 찾아와 준 것에 벅찬 감동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에는 논타부리 지역 싸와스 옹의 자택에서 준공식이 열렸다. 육군 병장으로 참전한 싸와스 옹은 “잊지 않고 찾아준 것만으로 감격스러운데 낡은 집을 새 보금자리로 단장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유진 함께하는 사랑밭 대표 이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참전하셨던 용사들께 감사드리며,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수행된 이번 사업의 뜻과 취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