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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이 전날 오후 한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내일 울산 북구 A 초등학교에서 칼부림 예정’이라는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칼부림 예고글이 올라오자 경찰은 형사팀과 지구대 직원들을 보내 해당 학교 내외부를 수색하고 거점 근무를 벌였다.
해당 초등학교는 현재 방학 중이지만, 돌봄교실과 병설유치원은 운영 중이어서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7일 하루 휴교에 들어갔다. 휴교에 따라 학생과 원생 150여 명이 집에 머물렀다.
경찰은 B군이 뉴스 보도를 통해 자신이 올린 글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부모에게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군과 부모를 상대로 글을 작성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달 21일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살인예고’글을 썼다가 붙잡힌 피의자 가운데 57.6%인 34명이 10대 청소년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