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다라 모세니안 애널리스트는 엘프뷰티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75달러에서 94달러로 25.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지난 31일 엘프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4.35% 오른 82.35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들어서만 5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주가가 14%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다라 모세니안의 판단이다.
미디어회사 Kyra가 지난해 18~25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사용하는 메이크업 브랜드 1위에 엘프가 선정되기도 했다. 실제 브러쉬와 프라이머, 메이크업셋팅스프레이, 아이브로우(개수 기준) 등 품목은 미국내 판매 1위이고, 아이쉐도우(개수 기준), 컨실러, 스폰지 등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엘프는 지난 2월1일 2023회계연도 3분기(22.10~12)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급증한 1억4700만달러를 기록하며 16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이란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화장품 수요가 늘면서 작년 4분기 미국의 메이크업, 스킨케어 소비 증가율이 각각 8%, 6%를 기록한 가운데 같은기간 엘프는 각각 36%, 34%의 증가세를 기록,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이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0.48달러에 달했다. 예상치 0.23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총마진도 1.8%포인트 상승한 67%를 기록했고 조정EBITDA(상각전 이익) 증가율도 69%에 달하는 등 매출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라 모세니안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우리의 (실적, 주가 등)전망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엘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13명으로 이중 9명(6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6.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7.4% 낮다. 단기간 내 주가가 급등하면서 목표주가가 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