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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김기현 의원이 18.8%로 2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전 의원 14.6%, 안철수 의원 13.9%, 황교안 전 대표 5.3%, 윤상현 의원 2.4%, 조경태 의원 1.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 의원 측은 “지난달 한길리서치가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으로 조사한 당대표 지지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의 지지율은 8.9%”라며 “이번에 발표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의 지지율은 18.8%로 후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약진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저에게 당의 지도부를 맡기니까 대통령 선거도 이기고, 지방선거도 이기고, 당이 잘 화합하더라는 판단을 당원들께서 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상호 깊은 교감을 통해 당을 분란 없이 통합된 모드로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이 확인되어 왔다”며 “그동안 성적표가 잘 나온 제게 앞으로 큰 역할을 믿고 맡겨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나경원 부위원장과 함께 ‘투톱’을 달리던 안철수 의원은 김 의원의 상승세에 견제구를 던졌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최근 김 의원 캠프 개소식에 3천여 명이 모인 것에 대해 “위협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그렇게 사람들 모아서 세 과시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자신감이 없어서 그렇게 각인시키려 할까 싶다”며 “사람들이 여기가 대세인가 보다 생각하게 만들려는 나름대로의 절박한 노력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또 “자발적으로 모인 게 아니라 버스로 많이 동원했다”고 평가절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