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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은 “당신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 길을 보고 있었다”라고 대답했지만 여성은 “너희는 나를 해치려하고 있다. 당장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라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며 청 일행을 따라왔다.
일행 중 한 명이 휴대전화를 꺼내 이 모습을 촬영하자 여성은 휴대전화를 치며 여러 차례 욕설을 내뱉었다. 급기야는 후추 스프레이를 꺼내 청과 일행의 얼굴에 분사했으며 행인들이 모여들자 현장에서 달아났다.
청은 물로 스프레이를 씻어냈지만 심한 통증을 느꼈고 30분 동안 앞을 보지 못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동양인에 대한 증오와 차별이 심화했다”라며 “요즘에는 혼자 길을 다니기 무섭다”라고 말했다.
뉴욕 경찰(NYPD) 증오 범죄 수사팀은 이번 사건을 동양인 혐오범죄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인상착의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