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발톱’ 드러낸 파월에 증시 약세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어요, 코스피는 0.86% 하락한 2704.71에, 코스닥 지수는 0.74% 떨어진 922.78에 마감했어요.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토론에서 금리 인상 문제와 관련해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50bp가 5월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파월 의장이 ‘빅스텝’ 인상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여요. 빅스텝은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등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인상을 뜻해요.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사실상 50bp 인상 논의를 공식화한 가운데 3월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지는 모른다고 발언하면서 긴축 부담은 커지고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은 약화했다”고 분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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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신풍제약(019170)은 약세를 보였어요. 특히 신풍제약우(019175)는 14% 넘게 급락했는데요. 신풍제약은 일동제약과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선두 업체로 꼽혀요. 경쟁사의 호재가 신풍제약에는 악재로 작용한 모습이에요. 신풍제약은 현재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날 피라맥스 3상의 폴란드 임상 일정을 5월 16일로 변경했다고 밝혔어요.
NH투자증권(005940)도 하락세를 기록했어요. 이날 NH투자증권은 1.36% 하락한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장중엔 1만85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어요. 이렇게 주가가 약세를 보인 건 NH투자증권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