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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의 국내총생산(GDP)은 이미 지난 분기에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우리 추정대로라면 만약 코로나19 위기가 없었다고 전제할 경우에 비해 한국 경제는 2.5% 정도 뒤쳐지는 수준으로, 이는 대만과 중국 다음으로 적은 갭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는 데까지 남아있는 과제는 민간소비 회복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아직 위기 이전 고점대비 6%나 저조한 수준”이라면서도 “하루 600명 수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늘면서 소비 지출은 서서히 정상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경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늘어났던 저축률이 줄어들면서 소비지출이 강하게 반등할 것이고, 이 덕에 GDP 성장률이 다시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중반 쯤이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점쳤다.
그러면서 홈즈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예상대로 이런 상황이 전개될 경우 한국은행은 경제 성장을 지지하는 정책 기조를 금융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한 쪽으로 선회할 것”이라며 “저(低)금리 기조로 인해 2007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집값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한은은 그런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한은이 11월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2022년과 2023년에 연이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홈즈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에 비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통화긴축 선회를 덜 서두를 것”이라며 “이런 우리 전망이 맞아 떨어진다면 한국과 나머지 신흥 아시아 국가들 간의 기준금리 차이는 확대될 것이고, 그 결과 향후 2년 정도 동안 원화가 다른 아시아 국가 통화보다 더 큰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