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철산센트럴푸르지오(철센푸) 도색 변경 관련’ 안을 상정, 1시간여 만에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 이 자리에는 박창화 광명시 부시장, 안성환 시의원을 비롯한 시청 관계자, 철산센트럴푸르지오 조합 대의원, 대우건설 현장 관리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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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열린 회의에서 박 부시장은 “시 민원 등에 따라 색상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조속히 경관심의위를 열어 승인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12일 오후 한 차례 회의했고 조정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심의위 결정에 따라 긍정적으로 색상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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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 경관계획 기본가이드라인을 보면 색채는 ‘자연중심의 색채’를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 통일과 조화를 고려해 정체성을 형성한다는 큰 그림을 그려놨다. 권역은 4개로 나뉘는데 △원도심재생정비권역 △산업·역사·문화 정비권역 △전원시가지중심권역 △예술문화·유통중심권역이다. 이들 권역별로 색이 모두 다르다.
이를테면 철센푸가 있는 철산동과 광명동, 하안동 등 구도심은 빨강 계열, 소하동은 녹색 계열, 일직동은 노랑 계열 등의 색채만 칠할수 있다. 철센푸가 철산동이 아닌 소하동에 지어졌다면 대우건설의 새 BI가 적용된 색채를 칠해도 문제가 없는 셈이다.
시에서 철센푸의 색상 변경을 최종 허용하면 시 내 다른 뉴타운(2, 14, 15구역)에 지어지는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외벽 역시 시 경관계획과는 다른 예비 입주민들이 원하는 색상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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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마다 고유색상이 있는데 건설사로선 고유 색상을 쓰고 싶은 게 사실”이라며 “다만 지자체별 경관계획에 따라 색상이 달라졌고 이번처럼 입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지자체도 많다”고 했다. 이어 “다만 처음부터 입주민과 시가 원만하게 협의하면 재도색에 따른 비용손실이나 공사기간 연장 리스크 등이 없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