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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필리핀 정부가 관광객의 안전 여행을 위한 관광 경찰 활동을 재개와 동시에 본격적인 관광 활동에 나선다.
6일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어느정도 진정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필리핀 대부분 지역에서 일반 지역 사회 격리 조치 혹은 수정된 이반 지역 사회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보라카이 등 대표적인 관광지에 수용력 중 50% 내 관광 활동을 허용하고 있으며, 관광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관광 경찰의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필리핀 관광부의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장관은 필리핀 관광부와 유관 부서는 “수정된 일반 지역 사회 격리 조치 지역에 국내 관광을 허용함과 동시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엄격한 보건 법령을 마련했다”라면서 “필리핀 관광부와 필리핀 경찰청이 국내외 관광객의 안전과 보안 강화를 위해 마련한 관광경찰 ‘TOPCOP 프로그램’을 24시간 재운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키 감보아 필리핀 경찰청장은 “이번 관광 경찰의 활동 재개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보건 관련 법령을 알리고 또 준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며, “필리핀 지역 정부를 도와, 관광객들의 코로나 예방에도 힘쓸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필리핀 정부는 지역 격리 조치 등에 따라 발이 묶인 약 2만 655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항공, 해상 및 육상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식사와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등 관광객의 귀국을 도왔다. 당시 한 캐나다 관광객은 “여행객들이 마닐라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게 전 방면에서 도움을 준 필리핀 정부의 영웅적인 행보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캐나다 대사관과 네덜란드 대사관은 “필리핀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자국민들은 큰 감명을 받았으며, 안전한 귀국을 위해 노력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