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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대형마트 수입고기 변색돼…위상상태 엉망"

송주오 기자I 2017.10.13 14:50:11
(사진=이완영 의원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형마트에서 취급하는 수입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위생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위생적인 조리기구를 이용해 수입고기를 관리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생관리가 부실하다는 비판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은 12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형마트의 비위생적인 수입 소·돼지고기의 보관상태,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가공공장의 충격적인 제조 현장을 공개했다.

이완영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서 L마트는 고기의 보관온도가 맞지 않아 생기는 드립(drip)현상이 발생한 고기, 변색된 고기를 판매하고, 곰팡이 핀 도마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대형마트인 L마트, H마트에 납품하는 고기의 가공공장에서는 녹, 곰팡이로 뒤덮힌 제조시설의 비위생적인 현장이 공개됐다.

이 의원은 비위생적인 식품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식품 위생 관리의 일원화를 주장했다.

현재 축산물의 경우 생산 단계를 제외한 가공, 유통, 소비 단계는 식약처 소관으로 식품안전관리업무가 이원화돼 있다. 이에 따라 사각지대의 발생, 중복관리, 문제발생 시 대한 원인 규명 불분명, 책임소재 회피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 의원은 “축산물의 경우 전 과정이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일원화된 관리시스템이 더욱 효과적“이라며 ”지금의 구조에서는 식약처가 관리감독의 상당 부분을 지자체에 위임하고 있어 제대로 관리감독이 되지 않는 점을 들어, 농식품부로 축산물 위생안전 업무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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