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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업계 최초 '무재해 1000만 인시' 돌파

남궁민관 기자I 2017.09.27 13:08:53
현대오일뱅크가 27일 ‘무재해 1000만인시’를 기념해 공장 입구 전광판에 이를 기념하는 문구를 내걸었다.현대오일뱅크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창사 이래 처음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국내 정유사들이 무재해 700만, 900만 인시를 달성한 적은 있지만 1000만 인시는 유례가 없는 업계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인시란 공장 운전원들의 근무시간을 누적 합산한 개념이다. 한명이 한시간 동안 근무한 것을 ‘1인시’라 표현한다. 현대오일뱅크는 100만 인시가 누적되는 데 평균 140일 정도 걸린다.

경쟁사 대비 직원 수가 적어 인시 누적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것을 감안하면 현대오일뱅크의 무재해 기간은 더욱 가치가 있다. 2013년 10월31일부터 시작한 이번 무재해는 27일 이날까지 1428일 동안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말이면 만 4년이 된다. 1989년 경쟁사가 기록한 810일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25일부터 33일 동안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정기보수와 일부 설비의 용량 증대 공사를 마무리하고 27일 모든 공정을 다시 정상 가동했다. 강달호 공장장은 “정기보수와 용량 증대 공사 중인 지난 1일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달성했지만 평소 몇 배나 되는 작업자들이 한꺼번에 투입되는 만큼 안전에 더욱 집중하고자 발표 시기를 정기보수 종료 이후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정기보수에는 현대오일뱅크와 40여개 협력업체 직원들이 하루 평균 5161명 투입됐다. 정기보수를 앞두고 문종박 사장과 김태경 노조위원장은 협력업체 대표와 함께 현장을 찾아 작업자를 격려하고 직접 안전화를 신겨주며 무재해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문 사장은 이날 격려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앞으로도 형식적인 구호가 아닌 적극적인 실천으로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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