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350개 업체가 참가했다. 업체들은 실용성이 돋보이는 생활가구부터 고전의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엔틱 가구, 귀여운 디자인의 아동용 가구, 사용이 편리하면서도 기능적인 사무용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될 수 있는 1만여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중소·벤처기업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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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형 더소파 대표는 “라머스 원단은 청소도 간편하고 구김이 없어 소파 원단으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중소기업에게는 판로확대나 홍보를 위한 기회가 부족한데 이런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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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퍼니굿스 대표는 “우리의 제품은 사람들이 언제든지 음악을 들으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문화 친화형 가구’”라며 “새로운 형태의 가구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 외에도 대학생 개인들이 만든 참신한 가구들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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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씨는 “제품을 만드는 데 약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많은 노력이 필요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행용 캐리어를 연상케하는 이정윤 씨의 가구는 특히 여성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씨는 “떠나고 싶을 때 떠나는 탐험가들의 가방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가구에 가방의 손잡이와 끈 등의 디자인을 접목시킨 제품으로 실용성도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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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씨는 “처음 나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해 정말 기쁘다”며 “제 이름을 걸고 가구를 디자인할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계원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중소 가구업체들에게 판로 확대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더욱더 많은 국·내외 바이어와 업체가 참여하고 찾아오는 전시회로 만들 것이며 국내가구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의 경주를 다 할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개최되며,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에서는 전시기간 중에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2만원 상당의 ‘천연 옻 대나무 도마’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