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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문제될 것 없다는 비서실장 후안무치에 어안이 벙벙”

선상원 기자I 2016.07.01 16:31:28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KBS 보도 개입과 관련해 “청와대는 납득하지 못할 억지주장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 하지 말고 방송에 대한 보도 개입과 통제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송옥주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의 KBS 보도 통제에 대해서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협조했던 것’이라고 했다. 해명이 참으로 기가 막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변인은 “사과를 해도 부족할 일인데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청와대 비서실장의 후안무치한 반응에 어안이 벙벙하다. 방송보도에 대한 개입과 통제가 어떻게 청와대 홍보수석 본연의 업무라는 말인지 묻고 싶다”며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의 전화를 통상적인 협조 요청으로 여기는 것은 안일함의 발로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송 대변인은 “공영방송 KBS를 관영방송으로 여기고 보도를 통제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청와대의 비민주적 인식과 천박한 언론관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것이 홍보수석 업무라면 이런 식의 협조요청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인지 청와대는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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