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정문의 정혜신(49) 박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mindjj)에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근무복을 입고 안경을 쓴 한 경찰관이 소녀상에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정 박사는 사진과 함께 “써머힐 학교의 일본인 교사와 딸, 그와 나.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보러 갔다. 일본 극우 인사의 테러 방지를 위해 경계를 서고 있는 경찰 한 분이 빗 속 소녀상에게 계속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울컥”이라는 글을 함께 남겼다.
이 사진은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 속의 경찰관은 서울지방경찰청 13기동대 소속 김영래(46) 경위로 밝혀졌다.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 경위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하며 칭찬을 쏟아냈다.
트위터리안 `JJO***`는 “당신의 작은 몸짓이 이 세상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당신이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고 경의를 표했다.
트위터리안 `HA***`는 “경찰의 따뜻한 마음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며 “이 사진을 보고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분이 있다면 하루빨리 일본으로 떠나라”고 말했다.
아이디 ‘WOO***’는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경찰관 모습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며 “훈훈한 모습에 가슴이 찡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9일 일본 극우단체 회원인 스즈키 노부유키(47)씨가 소녀상 옆에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고 적힌 흰색 말뚝을 세워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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