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감동적인 우승 드라마를 써낸 앤서니 김(미국)이 2주 휴식을 마치고 5일 개막하는 HSBC LIV골프 홍콩(총상금 3000만 달러)을 앞두고 다시 출발선에 섰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결과보다 ‘과정’을 강조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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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은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때 투어를 떠났던 그가 다시 정상급 경쟁 무대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컸다. 긴 공백과 재활, 그리고 재도전의 시간을 거친 끝에 거둔 결실이었다.
우승 뒤 2주간의 휴식에 대해 김은 “준비만큼이나 관점을 되찾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골프와 가족, 그리고 금주가 다시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일 수 있어 좋았다”며 “내 목표는 매일 1%씩 더 나아지는 것이다. 여전히 더 좋아지고,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들레이드에서 모든 것이 맞아떨어진 결정적 장면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결과 대신 과정을 언급했다. 그는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매일 더 나아지려 노력한 것, 그 과정이 어느 순간 맞아떨어졌다”며 “나는 계속 일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내 최고의 골프는 아직 앞에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김의 합류는 팀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가 속한 4에이시스GC는 시즌 초반 두 차례 시상대에 오르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팀 주장 더스틴 존슨(미국)은 우승 순간을 두고 “정말 특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조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압박을 이겨내는 모습은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앤서니 김의 합류와 플레이 덕분에 팀이 훨씬 강해졌다. 우리는 네 명의 훌륭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매우, 매우 단단한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3월 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홍콩 대회는 시즌 초반 흐름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앤서니 김은 개인전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