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투자증권의 위해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암젠의 분기 배당금은 전년동기대비 10% 인상된 주당 1.94달러로 연간 총 배당금은 7.76달러에 달한다”며 “지난 2011년(연간 총 배당금 0.56달러) 이후 매해 배당금을 올리는 등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이 돋보이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최근 5년간 평균 배당금 인상률은 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어 “4분기 배당금은 11월17일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12월8일에 지급될 예정”이라며 “향후 발표될 내년 배당 계획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월가에서는 암젠이 내년 분기 배당금을 2.06달러로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암젠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으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제품인 엠바시와 칸진티를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에서 내년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아달리무맙)’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 출시를 준비 중이다. 휴미라는 지난해 212억달러가 판매되면서 글로벌 매출액 1위(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제외)를 기록했다. 따라서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규모가 가장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위해주 애널리스트는 “암제비타는 미국 내 가장 먼저 출시되는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이기 때문에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하다”며 “암제비타를 통해 또 한번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첫 진입자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실제 유럽 시장에서도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암젠은 점유율 상승을 위해 공격적으로 약가를 인하하는 등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