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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되면 50조 규모 코로나19 지원 즉각 실시"

박기주 기자I 2022.02.08 15:25:15

자영업자-소상공인단체 대표단 긴급 간담회
"영업제한 완화, 과거 피해 보상 등도 추진"
"최대한 추경 확대해 정부 책임 분명히 해야"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대통령이 당선되는 즉시 정부와 협조하고 잘 안 되면 취임 직후 곧바로 긴급 추경(추가경정예산)이나 긴급 재정 명령을 통해 50조원 가량의 코로나 지원을 즉각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방산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열린 전국 자영업자-소상공인단체 대표단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방역방침의 전환을 포함해서 영업제한 완화, 상응하는 보상과 과거의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 지원하는 방식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대한 추경을 확대해서 추가적 손실에 대해서 정부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손실보상률을 올린다든지, 최저보상액을 상향한다든지, 대상자를 넓힌다든지, 보상금액을 증액하는 등의 조치들이 이뤄지는데 저는 이것만으로도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5조원 추경을 마련하자고 하면서, ‘단, 다른 예산을 깎아서, 이미 확정된 다른 지출을 줄이면서만 이 재원을 마련하라’, 소위 지출 조정을 해서 만들라는 조건을 붙여놨는데 그 조건을 철회해주시기 부탁드린다”며 “결국은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말로는 손님보고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고 문을 쾅 닫아버리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코로나19 양상이 많이 바뀌었다. 소수가 감염되고 치명률이 높을 때는 완전 봉쇄작전을 해야겠다”며 “지금처럼 많이 발생하고 피해는 적은 때는 봉쇄로 얻는 이익보다 봉쇄 때문에 입는 피해가 더 크다. 유연한 스마트 방역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3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한해서는 밤 12시까지 영업점에 출입할 수 있게 해주자고 계속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격변기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앞서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대내외적인 위기관리를 잘하고 그 속에서 기회 요인을 찾아서 정부의 역할을 늘리고 국민들의 뛰어난 위기극복DNA를 활용해서 국민과 함께 이 위기를 넘어설 뿐만 아니라 기회로 만드는 것이 결국 국자 지도자의 역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제가 충분히 이를 감당할 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고 100%는 아니겠지만 어떠한 후보보다도 낫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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