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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9.50원) 대비 3.60원 하락한 1175.9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2.30원 가량 내린 1177.20원에 시작해 117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했다. 장 초반부터 마감까지 2원~3원 후반 사이의 하락폭을 보이면서 하락 압력이 이날 환율 전반적인 분위기로 나타났다.
이날 환율 하락 전환은 미 달러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하락폭을 키운데다가, 국내증시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 달러화는 오미크론 확산에도 치명률이 낮다는 소식에 주목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8일(현지시간) 1시 40분께 주요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8포인트 하락한 96.19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같은 시간 0.015%포인트 내린 1.465%를 나타내고 있다.
위안화의 강세도 이어졌다. 같은 시간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17% 하락한 6.35위안대에 거래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수급상 물량은 비슷한 상황에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은 줄어든 채 마감했지만 위험선호 분위기는 이어졌고 위안화도 강세 기조를 유지하면서 환율이 117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낮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