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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무더위에…편의점, 여름철 먹거리 강화 '박차'

함지현 기자I 2021.06.28 15:21:17

1인 가구 맞춤형 제철 과일·아이스크림 초저가 행사 등
작년 재난지원금 수혜 당시보다도 매출 올라
얼음·아이스크림·맥주·파우치 음료 등 두 자릿수 신장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한낮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지속하자 주요 편의점들이 여름철 먹거리를 강화한다.

여름철 제철 과일인 수박·참외를 편의점 주요 고객층인 1인 가구에 맞춰 선보이는가 하면 아이스크림 초저가 행사 품목 확대, 해외 탄산수 직수입 등에도 나서고 있다.

(사진=GS25)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얼음과 아이스크림, 맥주, 파우치 음료 등 여름 먹거리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GS25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얼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7% 늘었다. 이 밖에 아이스크림은 56.2%, 맥주 52.3%, 국산 과일 46.1%, 커피·차음료 31.5%, 선케어 제품이 24%씩 더 팔렸다.

같은 기간 CU도 아이스크림 15.8%, 탄산음료 12.5%, 얼음10.7%, 맥주 34.3%, 막걸리 37.9%, 패션의류(토시 등) 18.8%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아이스크림 16.5%, 맥주 31.2%, 얼음 34.5%, 파우치 음료 20.4%, 탄산음료 15.1%씩 신장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편의점은 1차 재난지원금의 수혜 업종으로 꼽혔었다. 당시와 비교해도 매출이 오를 정도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데다, 앞으로 백신효과 등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편의점들은 여름철 먹거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GS25는 여름을 맞아 하절기 전용 원두를 운영하고, 340㎖·1ℓ 등 파우치 음료 대용량 사이즈 상품을 지난해보다 25% 확대한다. 또 여름철 제철과일인 수박·참외를 편의점 주요 고객층에 맞춰 1입 상품으로 추가해 선보였다. 아울러 체리, 키위 등 과일 상품 수도 17.4% 늘렸다.

이외에도 아이스크림·비빔면·맥주·이온 음료·방향 방충제·선케어 상품 등 여름철 상품 행사도 강화했다.

CU는 청량감이 강한 음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데 맞춰 이탈리아산 갈바니나 탄산수를 직수입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초저가 행사 품목도 기존 13종에서 16종으로 확대했다. 쿨토시·햇빛 가리개 등 자외선차단 기능성 의류 등도 CU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철을 맞아 인기 품목 마케팅 행사를 진행한다.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등 탄산음료 8종은 BC카드 결제 시 20% 현장 할인하고 파우치 음료 18종은 농협카드 결제 시 30%, 포카리 스웨트 3종은 엘포인트 결제 시 50%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애플수박·블랙 망고 수박·꿀수박과 같은 여름 인기 과일 이색 수박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 시즌 대표 상품군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기 상품군을 확대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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