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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마트에서 파격 야외 할인 판매를 한 제품은 ‘프라임’. 프라임은 롯데푸드가 지난해 8월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영하 몇도길래 저걸 내다놨나”, “요즘 날씨가 냉동고라”, “이 집 전기세 아낄 줄 아네”, “자연냉동”, “싸게 판다”, “겨울에 먹는 아이스크림은 또 다른 별미” 등의 반응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늘진 곳에 잘 배열해야겠다. 해들면…”, “아무리 날씨가 추워도 저건 아니지”, “아이스크림은 미세한 기포를 담고 있어 기온 변화로 한번 녹으면 다시 얼려도 질척질척해져 맛없어지는데”, “냉장고 역할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서 변질을 막는 건데 실외 온도는 변화가 있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한파 속 냉동식품을 야외에 꺼내다놓고 파는 경우는 해당 마트뿐만이 아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선 일부 동네 슈퍼마켓에서 냉동 만두와 생선 등을 매장 밖 매대에 놓고 판다는 글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다만 이날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상권에 들며 한파특보가 해제될 예정이어서, 이러한 풍경이 더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냉동식품을 야외 매대에 꺼내놓고 판 일부 마트들도 현재는 냉동고로 물건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등 냉동식품은 영하 18도 이하 온도로 일정하게 보관돼야 맛과 식감 등이 본연의 상태로 유지된다”며 “아무리 추운 영하권 날씨라도 기온이 계속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에 냉동보관 제품을 야외 매대에 꺼내놓고 파는 것은 위생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