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레이서의 캐릭터 디자인부터 전반적인 애니메이션의 공동제작으로 참여하는 스튜디오 W 바바는 TV 시리즈이자 극장판으로 제작돼 누적 관객 수 약 200만명을 기록한 어린이 애니메이션 헬로카봇을 제작한 팀으로, 이번 레드로버와의 협업을 통해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레이서의 스토리 개발에는 인공지능(AI) 스토리텔링을 주도하고 있는 변문경 작가와 영화시나리오협회의 최종현 감독도 함께 참여한다.
변문경 작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대에 걸맞은 소재들을 고전적인 ‘레이싱’이라는 주제에 접목시켜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풀었다”며 “어린이와 학부모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가레이서는 2022년 초 한국과 중국의 동시개봉을 목표로 중국 제작자 및 투자자와 협의 중이다.
이수철 레드로버 대표이사는 “잦은 경영진 교체와 구조조정으로 제작의 흐름이 끊기는 아픔을 겪었다”면서 “이번 신규 애니메이션 제작을 시작으로 다시 예전처럼 활발히 한국 애니메이션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레드로버는 지난 15일 웹툰·웹소설 제작 및 유통회사인 엠스토리허브의 지분 51%를 인수 완료했다.
이 대표는 “웹툰회사의 인수는 레드로버 문화 콘텐츠 사업의 구조를 완성해 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웹툰, 영상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가 유기적인 과정 속에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유튜브의 영상툰 채널(RTOON)을 통해 이번 달부터 5편의 영상툰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밖에 웹툰·웹소설에서 나오는 지적재산권(IP)의 웹드라마·웹영화 작업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기획, 제작할 계획이다. 한·중 관계 개선에 힘입어 양국 간의 IP유통사업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14년 1억20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북미 박스오피스 2위까지 올랐던 애니메이션 넛잡은 여전히 북미시장에서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의 박스오피스의 기록을 보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