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36주년 창립기념행사를 열지 않겠다”며 “창립행사는 물론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예배는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집회와 모임을 일절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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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천지 다대오지파는 대구·경북 성도들의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일체의 모임 및 집회를 금지하고, 집단이용시설 사용 전면 금지, 특별관리구역 거주자의 경우 대구시와 대구시 남구청, 경찰에 적극 협조할 것을 공지했다”며 “특히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인 성도에 대한 접촉을 절대 금지하고, 철저히 분리된 생활을 할 것과 폐쇄된 교회 및 모든 관련시설에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지시사항을 어길 시 교회차원에서 징계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절반 이상이 자가 격리에서 해제됨에 따라 코로나19 공포가 또다시 확산하는 데 대해 “자가격리 해제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철저한 모임 금지는 물론 위생관리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실천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당국에 협조할 것을 거듭 밝힌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에서 “신천지 창립일인 내일(14일) 교회 집회 시도 없는지 경찰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모임, 집회 금지한 행정명령 어기면 법에 따라 엄벌조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천지는 지난 1984년 3월14일 이만희 총회장에 의해 창립됐다. 매년 ‘신천지 창립 기념예배’를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35주년 창립기념 행사엔 신도 2만 명가량이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