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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부천의 유한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청년을 청년답게 사는 여러분이 되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한대학교는 독립운동가이자 유한양행 창립자인 고 유일한 선생이 세운 특성화전문대학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졸업식에 깜짝 방문해 “졸업장을 쥐고 막 교문을 나서는 여러분의 마음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하리라 생각한다”며 “다만 먼저 청춘을 보낸 선배로서 여러분이 청년의 시간을 온전히 청년답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청년들에게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얼마든지 기성세대에 도전하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꼭 가슴에 담아달라고 말하고 싶다”며 “저는 여러분이 아직 무엇을 이루기에 어리다고 생각하거나, 기성세대가 만든 높은 장벽에 좌절하여 도전을 포기하지는 않길 바란다. 도전하고 실패하며 다시 일어서는 것에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변화하지 않는 시대나 나라는 없다. 여러분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라며 “앞으로 더 많은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기업에 직장을 얻고, 세계 곳곳에서 살게 될 것이다. 일하는 공간은 국내에 있더라도,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예상보다 더 빨리 인공지능과 경쟁하게 될지도 모른다.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만이 변화를 이겨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자신도 대통령으로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도 대통령으로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공정한 사회, 평화경제, 함께 잘사는 나라는 국민과 함께하지 않고는, 저 혼자의 힘만으로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모든 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루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듯이 여러분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평등한 기회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노력하는 만큼 자신의 꿈을 성취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며 “여기 계신 졸업생뿐만 아니라, 이 땅 모든 청년들의 소망이기도 하다. 저도 그 소망을 위해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청년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생 선배로서 경험을 말하자면, 제 삶을 결정한 중요한 일들이 단박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었다”며 “대학입시도, 졸업도, 사법시험도, 변호사도, 대통령 선거도 실패 후에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에게 적용되는 인생의 정답이란 없지만,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하루하루가 여러분 인생의 답이 될 것”이라며 “삶의 만족은 다른 사람의 시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행복도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출 때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을 때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러분이 행복한 나라, 무한한 가능성의 날개를 펼쳐 훨훨 날 수 있는 나라, 때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상처받고 쓰러지더라도 다시 훌훌 털고 일어설 수 있게 뒷받침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학교에서 배운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믿고, 국가의 뒷받침을 믿고, 불안보다 더 큰 희망과 설렘을 담아 힘차게 사회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