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서현이 출연한 북한 예술단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공연은 TV 중계로 만나지 못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관계자는 12일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공연은 지상파 3사에서 녹화를 하지 않고 국립극장에서 자체적으로 영상을 녹화해 제공한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TV 중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열린 삼지연관현악단의 강릉공연은 SBS에서 녹화를 진행해 공연 다음날인 9일 지상파 3사 KBS1, MBC, SBS와 종합편성채널 MBN에서 중계했다. 이날 방송은 실시간 시청률 합계 8.7%(ATAM 집계)를 기록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그러나 서현과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장이 깜짝 출연한 서울공연은 TV 중계 계획이 없어 아쉬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지연관현악단은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서울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공연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북측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했다. 정재계, 종교계, 문화계 등 각계각층 인사와 일반 관객까지 포함해 1550여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이날 공연에서는 서현이 공연 마지막 무렵 깜짝 등장해 북한 여가수들과 ‘우리의 소원’ ‘다시 만납시다’ 등 통일 노래를 함께 불렀다. 현 단장도 무대에 올라 ‘백두와 한나도 내 조국’을 불렀다.
서현의 출연은 남측의 제안과 설득으로 성사됐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 지원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의 권혁기 부단장은 12일 “처음 북한 공연단은 연습기간 문제로 남북 가수 합동 공연에 난색을 표했지만 우리 측의 설득으로 남북 공동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 공연 보컬이 모두 여성이었고 우리 남성 가수를 출연시키기에는 편곡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관객 중 어르신들을 고려해 인지도가 높은 가수 중에서 섭외를 했고 짧은 기간 연습을 같이 할 가수 대상자 중 서현 측에서 흔쾌히 응해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체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 예술단의 공연이 결정되면서부터 남북 합동무대를 마련하고 싶었지만 촉박한 시간문제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서현의 출연으로 많은 사람이 염원했던 남북 합동무대가 성사돼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 단장을 포함한 삼지연관현악단 137명은 이날 오전 11시 3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지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경찰관에 침 뱉고 욕설한 40대女, '잠실 시위' 첫 檢 송치 [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300133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