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카카오뱅크, 충격흡수 능력 수위

<자료=금감원>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출범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자본비율이 은행권 수위를 차지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40%, 13.29%, 12.72%로 집계됐다.

이 비율들은 위험가중자산을 해당 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일종의 충격흡수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6월말 대비 총자본비율은 0.01%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0.01%포인트 하락했고 기본자본비율은 0.0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6월말과 비슷한 수준이며 총자본비율은 미국은행(14.52%) 수준보다 높고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케이뱅크(25.19%), 카카오(24.04%), 씨티(19.03%)의 총자본비율이 높았다. 반면 수출입(12.81%), 전북(13.84%)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케이뱅크 및 카카오는 바젤Ⅰ을 적용하고 있어 총자본비율은 바젤Ⅰ 자기자본비율을 의미한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것은 대규모 증자 영향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영업 확대를 위해 1000억원을 유상증자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증자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