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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27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LH와 함께하는 주택·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유관업계와 학계 주요 인사, 취업준비생 등 500명이 모인 가운데 ‘2017년 기업 및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LH가 단독 기업설명회를 열고 취업준비생을 위한 채용설명회에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서 박상우 사장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LH의 혁신 성과를 △소통과 참여 △협업·상생 △융·복합 △수요자 맞춤 공급 등 4개로 나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사업 변화에 앞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이 우선이라는 신념으로 연 36회에 걸쳐 최고경영자(CEO)와 실무 직원간 직접 소통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조회를 진행할 때는 직원 아이디어 발표의 장을 마련하는 등 조직문화의 혁신을 실시했다”면서 “이와 함께 공기업 독점 개발방식에서 탈피해 민간·지자체 등 다양한 주체들과 민간공동사업, 다자간 협업사업 등을 활성화했다”고 말했다. 또 “상생발전을 통해 사업비 절감과 정책사업 추진이라는 ‘지속가능한 경영’의 기반도 마련했다”도 덧붙였다.
택지와 주택 등 제품별 사업추진 방식에서 공공임대 리츠 등 금융기법 연계하고 사 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건축과 융합해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홈 사업 등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에도 나섰다. 아울러 공공실버주택과 세대동거형 주택 등 맞춤형 제품과 찾아가는 주거복지 마이홈 서비스 및 지역특화형 소규모 정비사업 등 개발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요와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했다.
박 사장은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 2013년 106조원까지 불어났던 금융부채를 지난해 말까지 83조원 수준으로 줄이면서 주거안정·경제활성화, 미래성장 동력 발굴 등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LH가 나아가야 할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 사장은 “LH가 국민의 집 걱정을 해결해주는 ‘생애 파트너’로 공공임대주택을 확충하고 청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특히 2030년까지 주거복지 지원 가구 수를 330만가구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H가 도심과 지역을 재창조하는 개발 플래너로 거듭나기 위해 맞춤형 지역개발과 공공 디벨로퍼로 도시재생 활성화, 남북협력사업 지원 등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LH가 2030년까지 300㎢의 도시·지역을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LH는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끄는 경제 서포터로 거듭나기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 시장 진출 견인, 공공인프라 투자 등으로 매년 생산 유발 효과 40조원과 취업 유발 효과 25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편 LH는 올해 고졸 공채 20%를 포함해 총 212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박 사장은 ‘LH가 원하는 미래 인재상’ 특강을 열고 창의적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채용인원을 대폭 늘렸다고 소개했다.
LH의 이번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과 필기 및 면접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은 평가요소를 계량중심으로 단순화해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필기시험 기회를 50배수 내외로 확대했다. 면접은 출신학교에 의한 선입관이나 차별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격자는 한 달 동안 신입 직원 교육 및 3개월 정도의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후 직무역량과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공정하고 엄격한 평가를 거쳐 인턴 인원의 90%에 달하는 인원이 하반기께 정규직으로 최종 임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