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5월 분양한 서울·수도권 단지 중 청약 경쟁률(1순위 기준) 상위 10곳은 △동탄2신도시 5곳 △마곡지구 1곳 △성동구 금호동 1곳 △하남 미사지구 1곳 △왕십리뉴타운 1곳 △인천 청라지구 1곳 등이었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반도건설이 지난 3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 아파트로, 393가구 모집에 2만 4701명이 몰려 평균 6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우건설(047040)이 4월 같은 지역에서 공급한 ‘동탄2신도시2차 푸르지오’ 아파트(567가구)가 평균 58.5대 1의 경쟁률로 2위에 올랐다. 반도건설이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과 함께 동탄에서 분양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394가구)도 평균 55.67대 1로 세번째로 청약 경쟁이 치열했다. 청약 경쟁 1~3위를 동탄2신도시 분양 단지가 차지한 것이다. KTX동탄역 등 교통 호재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등을 통한 배후수요 확보, 동탄1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000720)이 지난 1월 강서구 마곡지구에 내놓은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820가구)가 청약 경쟁률(평균 26.9대 1·전체 4위)이 가장 높았다. 반면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담은 ‘부동산 3법’이 지난달 시행 이후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민간 택지 물량 중에서는 GS건설(006360)이 4월 서울 도심권인 성동구 금호13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신금호파크자이’(67가구)가 평균 경쟁률 24.6대 1(5위)로 유일하게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30대 중심 실수요자들은 값이 싸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큰 수도권 택지지구 물량을 선호하고 있다”며 “민간 택지는 직주 접근성이 좋은 도심 역세권 물량이 경쟁력을 갖췄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 탓에 프리미엄(웃돈)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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