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4%오르며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0.05%)은 전주 대비 감소했다. 9·1대책 발표 이후 9월 3~4주에 0.15%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값은 3주전부터 상승폭(0.08→0.05→0.04%)이 확연히 줄고 있다. 특히 가격 상승을 주도해온 재건축 아파트 값이 15주만에 상승세가 꺾이며 0.01%내렸다.
자치구별로는 양천구의 집값 상승률이 0.25%로 가장 컸다. 이어 마포구(0.22%) 서초구(0.15%) 영등포구(0.13%) 노원구(0.10%) 동작(0.07%)등 6곳이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 목동신시가지 6단지가 1500만~5000만원 올랐고 목동신시가지 7단지도 2500만~45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성산동 성산시영이 1500만~2000만원, 상암동 월드컵파크12단지가 2000만원 올랐다. 서초는 잠원동 한신25차·서초 삼풍이 5000만원 상승했다.
양천구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9·1대책 이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올라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거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강남구와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자의 관망세가 나타나며 가격이 내려갔다. 강남구의 집값 하락률(-0.10%)이 가장 컸고 서대문구(-0.06%) 구로구(-0.02%) 송파·동대문구(-0.01%)등 5개 구가 하락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의 매매 가격은 0.01%, 그 외 경기·인천지역은 0.04% 상승했다.
한동안 주춤하던 전셋값은 다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5%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40%) 강동구(0.28%) 금천구(0.25%) 마포구(0.24%) 광진구(0.22%) 종로구(0.22%) 구로구(0.17%) 송파구(0.17%) 강북구(0.16%) 영등포구(0.12%)등 10곳이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1000만~5000만원 올랐고 래미안반포퍼스티지는 매물이 크게 줄면서 1000만~3500만원 상승했다. 강동구는 소형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길동 대상아파트가 500만~2000만원, 천호동 동구햇살·명일동 형인허브빌이 각각 2000만원 상승했다. 1·2기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5%, 0.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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