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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HI는 작년 4분기에만 모두 3 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해 12월 말 그리스 선사로부터 추가 수주한 9100 TEU 급 컨테이너선은 흑해·지중해 근역에서 건조되는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기존 기록은 DMHI가 최근 인도한 8600 TEU급이었다.
12월에는 두 건의 수주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12월 5일에는 모나코에 기반을 둔 스콜피오 벌커사와 1만80000 DWT 급 벌크선 5척에 대한 신조계약을 맺었고, 10일에는 그리스 선사인 차코스 에너지 네비게이션리미티드(Tsakos Energy Navigation Limited)가 발주한 1만12700 DWT 급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 벌크선의 인도 예정 시점은 2015부터 2016년까지며, 원유운반선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인도한다.
DMHI의 연이은 수주행진은 대우조선해양 브랜드를 믿는 선주들의 신뢰가 바탕이 됐다. 대우조선해양 본사는 수주를 위해 집중적인 영업, 기술 및 생산 지원을 제공했다. DMHI는 대우조선해양의 지원 아래 높은 수준의 품질과 안전, 납기 준수로 건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2일 망갈리아 현지를 방문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모든 직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1997년 대우조선해양이 인수한 DMHI는 현재까지 140척 이상의 상선과 기타 철강구조물을 인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루마니아 근로자들의 서유럽 조선소 유출에 따른 인력난과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탈했던 근로자들이 다시 돌아오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인력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가운데 건조 기술력과 생산력도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DMHI는 신규 선박 건조, 선박 수리 및 개조 분야에서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유럽 소재라는 지리적 이점을 지녔고, 대우조선해양이 전문 기술력을 전수하면서 건조 선종을 자동차 운반선까지 넓히는데 성공했다.
DMHI 관계자는 “모·자회사간 협력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조선 시황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 추세가 올해까지 영향을 끼치겠지만 이번 수주의 영향으로 내년부터는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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