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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가방`으로 개성 표현한다

이승현 기자I 2011.02.21 17:44:07

가벼운 소재·포인트 디자인으로 제품 특징
자체 제작 천가방 전문몰 `디어레인보우`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고객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 된 새로운 제품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 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천 가방 전문몰 디어레인보우(www.dearrainbow.com, 유자인·경초롱 공동대표)는 시중의 무겁고 값비싼 가죽 가방에 지친 고객들에게 가볍고 독특한 디자인의 캐주얼 천 가방을 제안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 천 가방 전문 쇼핑몰 `디어레인보우`
디어레인보우의 모든 가방은 `천` 소재로 만들어 가죽 가방에 비해 가볍고, 장식적인 것들을 최소화 하되 디테일에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품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경초롱 대표는 “기존의 천 가방이 마소재의 에코백 정도가 대부분이었다면 여기에 디자인적 요소를 추가해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디어레인보우에서는 현재 제품 특징에 따라 총 7개 콘셉트의 40여개 제품을 판매하는데 모든 제품을 자체 제작한다.

특히 눈에 띄는 독특한 디자인의 빅사이즈 가방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디건을 어깨에 걸친 모양을 응용해 제작한 것으로 앞면 좌우에 두 개의 끈이 달려있는 제품은 이 끈을 리본모양으로 묶어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면서 숄더백으로 사용하거나, 매는 모양을 바꿔 백팩으로도 연출할 수 있다. 어깨 끈의 매듭을 고객이 직접 묶어 원하는 길이와 모양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제품들도 이색적이다.

가방의 소재도 눈길을 끈다. 의류 디자이너였던 경 대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천 가방 소재뿐 아니라 의류 원단을 사용하기도 한다. 블라우스 제작에 사용하는 `텐렌` 소재는 가방 원단에 비해 부드럽고, 다양한 질감 표현이 가능하기에 색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게 경 대표의 설명이다.

▲ 유자인(왼쪽), 경초롱 `디어레인보우` 공동대표
디어레인보우 가방들은 실용성도 함께 겸비하고 있다. 천 소재로 제작돼 가볍고, 빅사이즈 가방이 대부분이라 많은 짐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캔버스 원단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내구성이 뛰어나며 정사각형 바닥의 빅사이즈 백으로 많은 짐을 수납하는데 용이하다.

이에 여행 가방으로 활용하는 고객이 많으며 40대 이상 주부들의 장보기용 가방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현재 고객은 20대 중반 여성이 대부분이지만 전 상품이 남녀 공용 제품으로 남성 고객들과 30대 이상 주부 고객들의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디어레인보우는 경 대표가 자신이 원하는 가방이 시중에 없어 직접 제작해 사용한 것이 주변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절친한 친구 사이로 패션과 사업에 관심이 많던 경 대표와 유 대표는 `기존 시장에 없던 새로운 가방을 만들어 보자`는 각오로 가방 전문몰 창업을 결심했다.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의 도움을 받아 디어레인보우의 문을 연 것이 작년 7월이다.

유 대표는 외국회사의 IR 업무 경험과, 여성의류 쇼핑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맡고, 프랑스에서 패션을 공부한 경 대표는 제품 디자인과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유 대표는 “기존 시장에 없는 디어레인보우만의 가방을 만들어 가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천 가방 전문 브랜드를 구축하는 게 최종적인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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