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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군데군데 저층 지역들이 정비돼 여기만 해도 2배로 가구가 늘어났다”며 “시 전체로 봐도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고통스러운 상황을 해결하는 그야말로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고 했다.
오 시장이 찾은 한양연립 사업지는 시 모아주택 사업 중 실제 공급으로 이어진 첫 준공단지다. 9가구에 불과했던 한양연립은 4개동, 최고 15개층, 215가구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로 바뀌었다. 과거 이곳 노후도는 94%에 달했고 전체 주택의 70%가 반지하일 정도로 열악했다. 폭 6m 도로에는 불법 주차가 늘어서 있었던 데다 주민 휴식 공간도 없었다.
한 입주민은 “이전에는 낡은 주택으로 환경이 매우 열악했는데 도로 폭도 좁아서 소방차도 드나들 수 없는 환경이었다”며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변모한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이곳은 열악한 환경에도 사업지는 기존 방식으로는 재개발될 수 없었다. 면적 기준인 1만㎡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모아주택은 이처럼 재개발·재건축 요건을 갖추지 못한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필지와 블록 단위로 묶어 공동주택을 짓도록 돕고 있다.
시는 한양연립 정비를 위해 사업성을 높였다. 기존 가로주택 정비사업에서 모아주택 심의기준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최고 층수를 기존 10층에서 15층으로 높였다. 용적률도 234%에서 248%로 개선했다. 건축물은 기존 6개 동에서 4개 동으로 줄여 채광과 통풍, 단지 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기존 계획 가구 수도 211가구에서 215가구로 늘었다.
사업은 모아주택 통합심의 후 3년여 만에 준공을 마쳤다. 2019년 가로주택 정비사업으로 진행되다 시 통합심의까지 마친 뒤 2022년 모아주택 사업으로 재차 통합심의를 받아 2024년 2월 착공했다.
광진구에서는 모아타운 사업이 10곳 추진되고 있다. 모아타운은 1500㎡ 이상 1만3000㎡ 가구 이하 규모 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하는 모아주택의 여러 사업지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도로나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까지 함께 정비하는 방식이다. 모아주택 추진 사업장은 27개에 달한다.
시 전체로도 모아주택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2022년 모아타운 제도가 도입된 이후 168곳에서 조합설립을 마쳤다. 이 중 14곳, 2200여가구는 착공했고 27곳, 3800여가구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도 이어간다. 지난해 8월 사업성보정계수를 도입해 준주거지역 상향 등을 추진했다.
올 7월에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의 평균 13층 기준을 폐지했다. 사업구역이 다른 2종 일반주거지역 이상과 맞닿아 있고 블록 단위로 모아주택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변 여건과 경관을 고려한 중·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오 시장은 “단지가 크면 10년, 15년, 20년까지 (정비사업 기간이) 걸리는 단지도 많다”며 “단지가 작으니까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모아타운의 장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최대한 속도를 내서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도록 해 신속통합기획으로 31만가구, 공공주택 공급으로 13만가구를 공급하면 다 합해 40만가구를 훨씬 넘어선다”며 “그렇게 되면 전월세나 집값 같은 트리플 강세를 보이는 걱정거리의 해결의 단초를 하나하나 마련할 수 있다는 예측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