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42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32.4원까지 상승했다. 코스피 약세 속에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약 2조8000억원 순매도하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환율 상승세는 제한됐다. 지난달 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된 이후 환율 수준이 낮아지면서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수요도 이어지면서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늘도 장중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환율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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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점은 원화에는 우호적인 요인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32%, 나스닥지수가 2.13%, S&P500지수가 1.48%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해 10년물 금리는 5.9bp 내린 4.680%를 기록했다.
중동발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도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대규모 공습 계획을 취소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됐고, 국제유가는 약 5% 하락했다.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될 경우 원화 강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미국 경기 지표는 달러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가 됐다. 7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6으로 시장 예상치(54.0)를 웃돌았다. 신규 주문과 생산 지표도 개선되면서 미국 제조업 경기의 견조한 흐름을 보여줬다. 이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낮추면서 달러 가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1420원대 후반 하단이 지지되는 가운데, 위험선호 회복과 엔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 폭도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증시가 최근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며 널뛰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38.00(5.12%)포인트 하락한 6,257.45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59(2.44%)포인트 상승한 737.35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0원(0.26%) 하락한 달러당 1,431.80원에 거래되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040056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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